10년전 콩이와 1년동안 캐나다를 다녀 왔다 가기전 2년동안 유효한 광견병 항체검사 보고서가 있어야 했다
일단 광견병 주사 부터 맞힌후 얼마 후에 항체검사를 하였다
콩이는 5킬로 이하의 강아지라 기내에 탈 수 있었는데 문제는 가방안에 계속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훈련이라고는 배변 훈련, 기다려, 앉아 밖에 할 수 없는 아이라 가방안에 계속 있게 한다는 게 큰 문제였다
출국 전에 훈련을 해보려고 했지만 허사 였고 병원에가서 신경 안정제를 일단 처방 받았다
강아지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밑에 놓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항공료 10만원을 냈지만 자리는 발밑이라니 )
가방안에서 자꾸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갈때는 콩이를 남편 무릎위에 앉히고
기내용 이불로 보이지 않게 잘 덮고 있었다
문제는 그로 부터 1년 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다
갈 때 무사히 가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아무도 몰래 살짝 콩이를 무릎위에 앉히고 이불로 덮었지만 승무원이
돌아 다니면서 콩이를 발견 했고 경고를 주었다 가방속에 콩이를 억지로 밀어 넣었지만 계속 나오려고 하는 바람에
비행기가 무사히 이륙한 뒤에 다시 무릎위에 앉히고 이불로 덮었는데 이번에는 부기장까지 같이 와서 우리를 향해
아주 엄중한 경고를 했다 " 당장 가방에 강아지를 넣지 않으면 다시 벤쿠버로 돌아 가겠다 너희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가게 될것이다"
우리가 블랙리스트가 되는 건 아무 상관도 없었다
그 이후로 남편은 거의 11시간 동안 가방에서 나오려는 콩이를 한손으로 계속 밀어 넣느라고 밥도 못먹고 잠도 잘 수가
없었다 어지간 하면 기운이 빠져서 잘 만도 한다 그때 우리 콩이가 2살의 나이로 워낙 창창한 시기였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병도 들고 낮에도 거의 누워서 지내는 콩이를 보면서 이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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